[중소기업면톱] 아세아조인트 중동서 '대박' .. 주문 밀려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배관부품인 "아세아 홈조인트"가 중동 특수를
맞고 있다.

아세아조인트(대표 민신웅)는 국제 특허제품인 홈조인트 및 관이음쇠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면서 중동으로부터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다국적 기업인 앤거스파이어사는 유동식 조인트와 엘보 등 배관부품을
매년 1백50만달러 가량 구매하겠다고 주문했다는 것.

앤거스파이어는 유럽지역 스프링클러 시장을 50% 이상 점유하는
윌리암스PLC사의 계열사로 연간 4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굴지의 기업이다.

이 거대 기업이 아세아조인트의 제품 품질을 확인한 후 유럽지역 독점
대리점을 달라고 요청해왔다. 아랍에미리트(UAE)의 ETA사도 "아세아의 홈조인트 정도라면 UAE 시장의
6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50만달러 주문과 함께 독점대리점을
달라고 간청했다.

ETA사는 전자 및 무역사업으로 연간 1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
이다.

쿠웨이트의 팔 트레이딩사는 "쿠웨이트의 전력공사 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
과 민간 기업들에 대량 공급할 자신이 있다"며 자국내 독점권을 희망했다. 아세아조인트 관계자는 "최근 중동지역에서도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내진형 배관부품이 각종 구조물의 필수품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며 수주배경
을 설명했다.

회사측은 빅토릭 등 해외 기업들과의 경쟁을 감안해 아세아조인트 브랜드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수출과 함께 독점판매권을 내줄 계획이다.

(0341)982-1900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