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이상 알고도 공사강행 .. 대구지하철 사고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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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사고가 발생한 대구지하철 2호선 8공구에 대한 안전점검이 10일동안
이뤄지지 않았으며 사고 발생 2주전 지반의 이상을 알고도 보완조치 없이
계속 시공한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드러났다.
대구지하철공사장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24일
감리설계업체인 동부엔지니어링 감리사 김모(37)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공사현장 점검을 매일 한차례씩 해야 하지만 지난 13일 이후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사고 발생 2주일전 시공사인 삼성물산측이 "공사구간의 지반이
좋지않아 특수공법이 필요하다"고 감리.책임자인 동부엔지니어링 우모(56)
감리단장에게 요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동부엔지니어링은 이같은 요청을 받고도 공법을 보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현장 관계자와 안전 담당자 가운데 5~6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이나 부실시공 감독소홀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
이뤄지지 않았으며 사고 발생 2주전 지반의 이상을 알고도 보완조치 없이
계속 시공한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드러났다.
대구지하철공사장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24일
감리설계업체인 동부엔지니어링 감리사 김모(37)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공사현장 점검을 매일 한차례씩 해야 하지만 지난 13일 이후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사고 발생 2주일전 시공사인 삼성물산측이 "공사구간의 지반이
좋지않아 특수공법이 필요하다"고 감리.책임자인 동부엔지니어링 우모(56)
감리단장에게 요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동부엔지니어링은 이같은 요청을 받고도 공법을 보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현장 관계자와 안전 담당자 가운데 5~6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이나 부실시공 감독소홀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