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 중소형주 주목을 .. 한화증권, 20개업체 추천

대형우량주가 아닌 중소형주가 시장관심을 모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26일 기관들의 시장주도력 약화에 따른 실적호전 중소형주
부상 경기확장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수출이 아닌 내수종목의 경기주도
올들어 나타난 미국의 중소형주 강세현상 등을 예로 들어 중소형주가
상당기간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은 지난 92년에도 대형주가 상승한 뒤 중소형주가 3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차이를 좁히는 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들어서 대형주를 선호하는 기관들의 시장 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진
데다 실적장세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중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측면에서도 경기확장기 초반에는 수출을 주도하는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나 후반기로 넘어갈수록 내수중심의 중소기업이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중소형종목지수인 러셀지수가 최근 다우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 세계증시가 동조화되는 경향으로 볼때 국내에서도 중소형주가
탄력적으로 상승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이에 따라 대성산업 세림제지 대림통상 경동보일러 세아제강
화승알앤에이 율촌화학 농심 롯데삼강 이구산업 동부한농 방림 일신방직
한섬 고려개발 일진 일진전기 동양제과 한국제지 천지산업 등 20개 중소형
업체를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