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대규모 임대아파트단지 .. 30평형대 2100가구 조성

경기도 수원 영통지구 인근에 30평형대 2천1백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임대아파트 단지가 건립된다.

수도권에 대단위 중형 임대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견건설업체인 넥서스건설은 27일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석우리일대
준농림지 4만6천평에 30-35평형 2천1백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부터 두달동안 이 일대 지주들과 평당 45만원에 토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이달말 화성군청에 국토이용변경계획을 신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6월말까지
인허가를 마치고 7월께엔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넥서스는 대형건설업체에 시공을 맡기기로 하고 현재 한화 대우건설 LG건설
등과 협의중이다.

또 인근의 수원 영통지구 20평형 전세값 정도면 35평형에 입주가 가능토록
임대보증금과 월세를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35평형의 경우 보증금 3천5백만원 월세 23만원으로 잠정 책정했다. 영통지구 남측에서 2.8km 떨어진 이 곳은 신흥 주거타운으로 각광받는
곳이다.

영통지구 곡반정지구외에도 망포동 LG타운, 화성 현대아파트단지 등이
조성중이고 30만평 규모의 서천택지개발지구가 개발될 예정이다.

인근에 27만평 규모의 삼성 첨단산업기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신규
임대수요가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 기흥톨게이트에서 차로 4분 거리여서 서울로 출퇴근도
가능하다.

특히 망포동-병점간 도로가 폭 35m로 최근 확장돼 교통여건이 한층
좋아졌다.

넥서스건설 이정배부사장은 "토지를 비교적 싼 값에 매입해 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월세를 최대한 낮출 계획"이라며 "대단위 아파트단지에 걸맞게
단지안에 학교 및 각종 편익시설을 설치해 미니신도시 형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