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면톱] 서울식품, 에멀전 연료 특허

서울식품공업(대표 서성훈)은 기름 사용량과 오염물질이 크게 줄어드는
에멀전 연료와 보일러 연소보조장치(에멀전 연료혼합장치)를 개발, 특허등록
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에멀전 연료란 성질이 서로 다른 기름과 물이 잘 섞이도록 계면활성제를
넣어 만든 연료를 말한다. 서울식품이 개발한 에멀전 연료는 벙커C유 79%에 물 20%와 특수 계면활성제
(유화제) 1%를 혼합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에서 3개월간 성능평가를 받은 결과 순수
벙커C유에 비해 분진 발생량이 평균 92.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연(스모그) 농도와 일산화탄소(CO) 배출량도 각각 33.3%와 64% 감소
했다. 반면 열효율은 6.9~11.7% 높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에멀전 연료와 연소보조장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해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와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내년 5월까지
기계장치부분에 대한 개선작업을 벌인다. 유윤상 사장은 "국내 벙커C유 소비량이 연간 2천7백만t(8조1천억원)에
달한다"며 "에멀전 연료를 쓰면 벙커C유 사용량을 종전보다 1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식품은 기존의 식품부문과 함께 에너지.환경부문을 주력 사업분야로
키울 계획이다.

현재 중국 석유공사와 수출협상도 진행중이다. (0345)490-7130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