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후 다음날도 상승확률 57% .. 증권거래소 분석

주가가 상한가로 마감된 종목이 다음날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60%가
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증권거래소가 작년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상.하한가 잔량이 다음날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전날 상한가로 마감된 종목이 다음날
종가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확률은 56.6%에 그쳤다.

그러나 다음날 개장초 시가가 오를 확률은 76.6%, 전장 종가까지는 66.1%
였다.

상한가 잔량이 많을수록 상승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 상한가잔량이 전체 상장주식수의 100%이상인 경우 다음날 종가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확률은 76.2%나 됐다.

잔량이 상장주식수의 50%와 30%일때는 각각 70.6%, 67.9%로 나타났다.

하지만 10%이하일 때는 55.9%로 떨어졌다.

또 전날 상한가종목의 다음날 종가기준 평균 주가상승률도 상한가잔량이
전체상장주식수의 100%이상일 때는 6.6%나 됐으며 상한가종목 전체로는
2.6%를 기록했다.

반면 하한가잔량이 쌓여있는 경우 다음날 종가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확률
57.4%였다.

하한가잔량이 상장주식수의 30%이상일 때는 81.8%나 됐다.

이와 함께 특정종목의 상한가 또는 하한가 잔량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시장이 마감되더라도 다음날 상승세나 하락세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주가에 영향을 미쳤던 변수들이 달라진 경우도 있지만 기관이나 일부
작전세력들이 전날 허수잔량을 쌓아놓는 경우도 하나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 기간중 일평균 상한가 종목수는 43개인 반면 하한가 종목은 12개에
그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