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90] '효율적인 러프샷 요령' .. 체중 왼발에

지금은 잔디가 억세지 않지만 시즌에는 볼이 러프에 들어가면 탈출이 쉽지
않다.

볼을 단번에 그린에 올리는 것은 고사하고 50m도 나가지 못할 때가 많다.

무조건 세게 치려는 욕심이 앞서기 때문이다.

풀이 긴 러프에서는 그 나름대로 샷방식이 있다.

티잉그라운드나 페어웨이에서 칠 때와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러프샷을 잘할수 있는 요령을 보자.

셋업을 달리하라 :러프샷 성공의 열쇠는 어떻게 스윙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셋업"(set up)하느냐에 달려있다.

러프에서는 볼을 스탠스 가운데 놓고 손은 그보다 앞에 와야 한다.

또 체중의 60~70%는 앞쪽(왼발)에 실려야 한다.

이 자세를 취하면 몸회전은 최소화되는 대신 손과 팔의 스피드에 의해
파워가 창출된다.

또 매우 업라이트한 스윙궤도가 나온다.

백스윙은 4분의 3만 하고난뒤 클럽을 곧바로 볼뒤를 향해 내리쳐라.

그립을 내려잡으라 :러프샷을 할때에는 그립을 적어도 1인치(약 2.5cm)
내려잡아야 한다.

이는 첫째 볼에 다가서게 해 더 좋은 밸런스를 유지토록 해준다.

둘째 볼에 다가선만큼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더 급한 궤도로 하도록 해준다.

셋째 클럽을 견고하게 쥐게 해 긴 풀을 제치고 나갈때 페이스가 오픈되거나
클로스되는 것을 막아준다.

한클럽 짧게 잡는 것도 바람직하다.

임팩트때 페이스가 닫혀 로프트가 감소되는 것을 보상하는 차원이다.

업라이트스윙을 하라 :러프샷은 키가 큰 골퍼들이 키가 작은 골퍼들보다
잘 처리한다.

키가 크면 스윙궤도가 업라이트해져 풀을 잘 헤쳐나갈수 있기 때문.

키가 작은 사람들은 러프에서 스윙이 플래트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업라이트한 스윙을 익히는 방법으로는 연습할때 등뒤에 벽이 있다고 가정
하는 것이다.

백스윙때 클럽헤드가 벽에 닿으면 안된다.

이런 이미지트레이닝은 업라이트한 백스윙뿐만 아니라 빳빳한 풀을
헤쳐나가는데 필요한 날카롭고 급한 궤도의 다운스윙을 이끌어낸다.

손이 스윙을 리드해야 한다 :러프에서는 어떤 클럽을 쓰든 손이
다운스윙을 리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클럽을 잡고 있는 양손의 압력이 달라야 한다.

힘의 크기를 1~10으로 했을때 왼손에는 8, 오른손에는 4의 힘이 와야 한다.

왼손이 오른손 압력의 배에 가까운 것.왼손을 굳게 잡으면 임팩트때
클럽페이스와 목표가 스퀘어를 유지한다.

힘이 덜 들어간 오른손은 정작 임팩트때에는 스냅으로 클럽헤드스피드와
파워를 증대시킨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