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총선후보 내달중순 윤곽..'3당 공천작업 어떻게'

16대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여야 3당의 총선 후보자
선정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에따라 총선에 출마할 각당 후보들의 윤곽이 다음달 중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새천년 민주당은 30일 당사에서 장을병 위원장 등 9명으로 구성된
공직후보자심사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공천심사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선 참신성을 최우선으로 하되 개혁성 도덕성 전문성
당선가능성 당발전에의 기여도 등도 고려하는 6가지 조직책 및
후보자 선정기준을 정해 공천심사위 운영규칙에 명시했다.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 명단도 객관성 등을 정밀 검토해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장 위원장은 "시간적 여유가 없는 만큼 공정하게 선정하되 단시간
내에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조직책신청에 이어 총선출마후보를 공모(2월1~8일)하는
한편 설 연휴 이전이라도 경쟁자가 없거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지역은 공천자를 발표키로 했다.

민주당은 2월 중순까지 선정작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자민련은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후보자 공모를 31일 완료하고 내달초
공천심사위를 구성,심사작업에 착수한다.

공천심사위는 몇몇 부총재단과 당3역,각 시.도지부 위원장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공천심사기준으로 당에 대한 기여도 당선 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및 참신성 급진좌경성향 인사 배제 등 5가지 원칙을 정했다. 시민단체의 낙천 대상 명단은 공천 심사시 고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도 다음달 중순까지 공천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잡고
공천심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당사에서 공천심사위 회의를 열어 신청자별 서류심사에 착수한데
이어 다음주까지 큰 문제가 없는 지역구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정당사상 처음으로 외부 인사인 홍성우 변호사를
공천심사위원장에 임명하고 이연숙 전 정무2장관을 참여시켜 공천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도록 했다.

또 계파지분에 얽매이지 않고 참신성 전문성 당선 가능성을
공천심사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계인 이기택 전 총재권한대행이 29일 이회창 총재를 만나
합당시 30% 지분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공천지분을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