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변질막게 '온도측정 라벨'..사고예방위원회 상설 운영

예방접종 백신 사고예방 등을 위한 전문위원회가 설치되고 사고 역학조사에
시민단체가 참여하게 된다.

또 유통과정중 백신의 변질을 막기 위해 제품에 "온도측정라벨"이 부착
된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보건원은 최근 예방백신 사고가 잦은데
따른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예방접종 안전대책"을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백신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때 신속히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예방접종백신 부작용 대책 전문위원회"를 구성, 상설 운영키로 했다.

백신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역학조사 자리에 시민단체 전문가를 참여시켜
조사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재 1백여개인 예방접종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오는 8월까지
3백여개로 확대, 부작용 발생 감시 및 역학조사 활동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시군구와 시도를 거친후 중앙으로 올리도록 돼 있는 3단계 보고체계도
동시 보고로 단축하기로 했다.

예방접종심의위원회는 지난 95년 이후 총 22건의 백신 사고가 보고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10건만이 예방접종에 의한 부작용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또 식약청과 국립보건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4건의 부작용 의심사례중
2건은 백신과 무관한 영아돌연사로 확인됐고 2건은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나
이중 1건만이 백신 부작용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1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MMR(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을
맞은후 피부발진, 구토 등 예방접종에 의한 이상반응을 보여 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고모(생후 16개월)양이 지난 30일 사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