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영국 찰스 왕세자 재산 5천억원..선데이타임즈 보도

영국 찰스 왕세자의 공식 재산이 2억9천만파운드(한화 약 5천2백70억원)에
달하며 연간 수입은 700만 파운드(약 1백27억원)가 넘는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30일 콘월 왕실 직할령의 회계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14세기에 영국 왕위계승자가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창설된 콘월 왕실 직할령이 그동안 보유토지 및 자산의 가치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올해 처음으로 이같은 재산 및 수입실태를 공개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찰스 왕세자의 구체적인 보유재산과 연간수입이 알려지자 노동당의 중진
의원들은 전통적으로 인정돼 온 왕세자에 대한 면세혜택을 철회하고 왕실
직할령도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과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 93년 이후 왕세자로서의 공식 경비를 공제하고 난 후의
개인수입에 대해서는 고율의 세금을 자진해 납부하고 있으나 그 자신과
콘월 직할령모두 세금납부의 의무는 없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