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청약예정기업] '삼영열기' .. 고수익 창출

삼영열기는 산업구분상 중소제조업체로 분류되지만 중소기업으로선 드물게
고도의 기술과 자본이 필요한 제품을 다룬다.

경남 창원과 함안, 경기도 이천 등 국내 3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도 세가지다.

고주파 핀튜브(Finned Tube), 공랭식 열교환장치, 폐열회수장치등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발전소 정유공장 화학석유공장처럼 파이프가 많이 연결돼 있는
국가기간 산업체에 주로 공급된다.

공장의 파이프를 통해 고온 물질이 전달될때 파이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치나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이 삼영열기의 역할이다.

삼영열기의 최평규 사장은 "핀튜브는 파이프둘레에 금속핀을 촘촘하게 박아
열효율을 높이는 장치로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가 강조될수록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경우엔 원자력발전소 대신 복합화력발전소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고주파 핀튜브나 폐열회수장치등의 영업전망이 밝다고.

삼영열기 영업부문 관계자는 발전소및 공장 건설때 들어가는 신규수요 못지
않게 순환주기가 10년정도인 교체수요도 안정적인 매출원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삼영열기는 영업실적이 양호하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5백20억원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보다 51%나 늘어나는 액수다.

올해 경상이익은 90억원정도로 지난해(50억원)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17%이상 될 정도로 제조업체로선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삼영열기는 내달 17일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의 본질가치는 주당 5만7천1백40원이며 회사측의 공모희망가액은
6만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