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이머징면톱] 변리사 엔젤클럽 만든다 .. 내달 중순께

변리사들이 중심이 돼 벤처기업에 대한 기술평가와 상용화를 돕는 벤처지원
엔젤(Support Angel)이 처음으로 생긴다.

테크빌국제특허법률사무소는 내달 중순께 "테크노빌리지엔젤클럽"(가칭)을
결성키로 하고 변리사 변호사 컨설턴트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가 풀을 구성중
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박원용(기계) 이종우(화학) 변리사의 주도로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심재돈(특허소송) 변호사와 문철기(기술이전계약) 양호준(금융) 변호사,
이민주 회계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컨설턴트로 벤처기업 확인과 정책자금 투자유치 등을 맡는 박해연
P&P벤처컨설팅 소장과 특허정보검색을 전담하는 김수천 도원닷컴 사장이
가세했다.

테크노빌리지엔젤은 서울 역삼동 테크빌특허법률사무소에 사무국을 두고
최소 15명의 변리사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공계 전공자나 연구개발자 출신으로 출원 경력 3년 이상의 변리사들이
주요 구성원이 될 전망이다.

전기.전자, 기계,화학.생명공학 등 분야별로 5명씩 기술평가팀을 구성,
특허출원 가능성을 살펴보게 된다.

또 연구소 대학 등에서 5년이상 연구개발 경력이 있는 박사급 인력풀을
구성, 첨단 기술에 대한 평가와 컨설팅을 맡길 계획이다. 기술평가가 끝나면 창투사 대기업 엔젤클럽 등과 연계해 투자유치를
대행해주고 기술개발 정책자금 유치도 지원해준다.

벤처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가 성공할 경우에 한해 기술평가료
를 주식 등으로 받을 예정이다.

테크노빌리지엔젤은 소기업 벤처기업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등의 개발기술에
대한 특허출원과 상용화도 입체적으로 지원한다. 기술이 좋으면 출원비용을 지속적으로 보조하고 비용 부담이 많은 해외출원
에 대해 중점 지원키로 했다.

또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기술개발과 법률 회계 마케팅 시장분석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해준다.

산.학.연 연계를 통한 인력지원과 벤처기업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등의 기술
이전도 도와준다.

현재 도원닷컴을 통해 포항공대와 기술이전 대행계약도 맺어놓았다.

특히 해외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외국 특허법률사무소 및 기술이전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도 구성하고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컨설팅을 해주기 위해 2월말께 웹사이트
(www.techvil.com)를 열 예정이다.

테크노빌리지엔젤 결성을 주도하고 있는 이종우 변리사는 "단순히 돈만
대주는 기존 엔젤클럽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을 발굴해
성장시키고 투자자나 기술이용자와 연결해주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
했다.

(02)566-6333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