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벤처] (금주의 CEO) 배동만 <에스원 대표>

"에스원과 함께 편리한 세상을"

국내 최대 시큐리티 서비스업체인 에스원의 배동만(56) 대표이사 부사장이
내세운 올 경영 슬로건이다. 단순한 안전 서비스를 넘어 "토털 휴먼라이프 서비스"를 창조해 내 고객들
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하는게 배 대표의 꿈이다.

그는 국내 디지털 시큐리티 시장을 열어가는 프런티어다.

"동영상 전화기(IMT-2000)가 일반화되는 3~4년 후면 국내 시큐리티 산업
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시큐리티 선두업체가 되는 것이 에스원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배 대표는 정보사업 쪽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벤처기업과 손잡고 원격 바이러스 방역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보안 솔루션
사업에도 나섰다.

업계 처음으로 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기술개발도 추진중이다. 디지털 시대 대비와 함께 올 주요 경영방침중 하나는 이익을 많이 내
주주들에게 더 많은 과실이 돌아가게 하는 것.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창조와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가치창조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배 대표가 에스원 경영을 맡게 된 건 외환위기가 서곡을 울리기 시작하던
1997년 12월. 꾸준히 성장해 오던 에스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주요 고객인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무너지면서 해약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그는 부가가치가 낮은 인력경비를 분사시키고 시스템 경비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고객을 늘리는데 힘썼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가입자 수가 4배 늘어나고 세전이익도 2백억원으로
30%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에스원은 토털 정보시스템업체로 변신할 것입니다. 올해는 바로 그 변신을
시작하는 원년입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