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시그마' 전면시행 .. 3년내 5천억 비용절감

국내최대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6시그마(six sigma) 운동을 전면도입한다.

삼성전자는 3일 디지털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그동안 일부 사업부에서
추진해온 6시그마 운동을 전 회사 차원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위해 지난해 7월부터 경영혁신팀이 중심이 돼 6시그마
추진을 위한 중장기 전략과 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최근 전 사업부별로
추진조직 구축을 완료했다.

이와함께 미국 전문 컨설팅기관인 쥬란연구소와 최근 6시그마 경영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6시그마 운동을 추진해나가는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쥬란연구소는 6시그마 핵심 방법론을 정립한 유수의 전문 컨설팅기관으로
GE AT&T 소니 등 세계 초일류기업의 경영자문을 맡아 큰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각 분야별로 올해 1천5백여명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2002년까진 6천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들 전문가들은 한해 5백여개의 경영 개선 프로젝트를 발굴, 수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들 전문자격을 딴 임직원엔 자격취득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전문가가 담당 프로젝트에 성공해 회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을 경우
파격적인 성과급을 줄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6시그마 경영혁신 성공 여부는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의지에
달려있다고 보고 최근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한 전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6시그마 임원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전략을 논의
했다.

이 회사는 6시그마 도입으로 올해 5백억원, 2002년엔 5천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둬 순익을 더욱 늘려나갈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산업자원부 표준협회 등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6시그마 운동
은 경영 전 프로세스를 개혁해 1백만개의 생산 제품이나 서비스중 불량을
3.4개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