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맞이-TV 영화] (5일) '머니 트레인' ; '랜섬' 등

머니 트레인 (KBS2 오후8시50분)

=흑인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를 내세운 액션물. 고아원 출신인 흑인 존(웨슬리 스나입스)과 백인 찰리(우디 해럴슨)는 같은
양부모밑에서 자란 형제다.

함께 경찰일을 하게 된 둘은 지하철 범죄 소탕작전에서 취객흉내로 상당한
전과를 올린다.

어느날 미모의 여경 그레이스(제니퍼 로페스)가 팀에 합류하면서 형제는
애정싸움을 벌인다. 동생 찰리는 자포자기로 도박에 빠진다.

존은 동생의 노름빚을 갚아주지만 찰리는 이 돈을 지하철에서 날치기당하고
급기야 지하철 요금수송열차(머니 트레인)를 털 계획을 세운다.

감독 조지프 루벤. 1996년작.

긴급명령 (MBC 오후9시40분)

=필립 노이스 감독이 다시한번 해리슨 포드와 손잡고 톰 클랜시의 원작을
영화화했다. 순찰을 돌던 미국 해안경비정은 인첸터호를 검색하다 끔찍한 살인사건
현장을 발견한다.

피살자는 대통령과 절친한 하딘.

조사결과 하딘이 6억5천만달러라는 거금을 해외로 빼돌리려다 마약조직에
살해됐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대통령은 하딘의 복수를 위해 콜롬비아에 특공대를 투입하고 CIA요원인
라이언(해리슨 포드)에게 6억5천만달러를 찾아올 것을 명한다.

진실과 신의에 대한 질문을 정교하게 엮어냈다.

1994년작.

트루 라이즈 (KBS1 오후10시40분)

="터미네이터"와 "타이타닉"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994년작.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제이미 리 커티스가 열연한 코믹 액션물로 스피디한
전개, 통쾌한 액션, 기발한 장면들이 재미있다.

FBI비밀요원인 해리는 컴퓨터회사 영업사원으로 신분을 위장한채
살아간다.

남편이 평범한 직장인인줄로만 알고 있는 아내 헬렌은 15년 결혼 생활에
염증을 느낀다.

어느날 자칭 스파이라는 남자를 만난 헬렌은 그와 몰래 데이트를 즐긴다.

해리는 아내를 혼내주고자 일을 꾸몄다가 평소 해리를 노리던 국제 테러단에
아내와 함께 납치를 당한다.

랜섬 (SBS 오후11시)

="분노의 역류" "아폴로13" "파앤드 어웨이" 등으로 할리우드 흥행감독
반열에 오른 론 하워드 감독의 1996년작.

자수성가한 사업가 톰 멀린(멜 깁슨)은 냉혈한 비즈니스맨.

어느날 아들 숀을 납치했다는 유괴범으로부터 거액을 요구받는다.

톰은 아내(르네 루소)의 만류를 뿌리치고 범인들과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TV에 출연해 아들의 몸값(랜섬)을 현상금으로 내걸고 정면대결을 선언한 것. 장면장면 넘치는 긴장감과 극적 반전이 빼어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