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대우채 환매자금 어디에 굴릴까..'주의할 점'


우선 자신의 투자성향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확고한 기준이 없으면 적합한 상품을 결정하는 데 혼란이 발생한다. 또 상품을 선택해도 투자자로 하여금 세부적인 조건을 고르게 하는 상품이
많다.

예컨대 후순위담보채 펀드에 편입되는 후순위채권의 비율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

고수익을 원한다면 후순위채권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를 고르는 게 좋다. 하지만 편입채권의 발행회사가 부도처리될 경우에는 더 큰 손실을 입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수적인 투자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금리와 주식시장의 동향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각 상품이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시장 추세에 적합한 상품으로
갈아타지 못했을 때는 "낙마"의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신상품의 경우는 1호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대체로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후순위담보채 펀드의 경우 공모주 혜택을 더 크게 입으려면 투신사
전체의 수탁고가 커지기 전에 청약하는 게 고수익을 올리는 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