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올 첫 동시분양 '중소형 위주'

8일부터 올해 서울 1차 동시분양이 시작된다.

5개 업체가 6곳에서 5백93가구의 아파트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번 분양물량은 입지여건이 대체로 양호하지만 단지 규모가 작은 게
흠이다.

전용면적 25.7평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청약부터 1순위와 3순위에서 지역과 수도권 거주자의 접수날짜가
달라 주의해야 한다.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곳으론 잠원동 대우, 서초동 금호, 삼성동
한일아파트를 꼽을 수 있다.

교통 및 주거환경이 좋아 소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청약 열기가 높을
전망이다.

오는 3월부터는 1가구 다통장 시대가 열리는 등 청약제도가 바뀌는 점을
감안, 실수요자들은 이번 분양분을 적극 노려볼 만하다. 서초동 금호 =단지내 녹지비율이 30%로 높은 편이고 우면산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주변에 상문고 서울고 등이 인접해 교육 여건도 양호하다.

지하철2호선 방배역과 남부순환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15층 1개동으로 건립되고 일반 분양분이 38가구에 불과해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 실수요 목적이 적합하다.

잠원동 대우 =주택임대 사업용으로 분양하는 원룸형 소형아파트다.

임대 수요가 풍부하고 임대가격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7호선 논현역과 3호선 신사역 이용이 가능하고 강남대로 신반포로에
접해 있다.

신혼부부 젊은층이 선호하는 형태로 꾸며지고 입주 후 민원대행 등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된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우선 청약할 수 있다.

삼성동 한일 =삼성동 신동아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층 방향에따라 분양가를 19등급으로 나눠 적용하는 게 특징이다.

지하철7호선 청담역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영동대교 테헤란로를 이용하기가 쉽다.

삼릉공원 봉원사가 인접해 있다.

현대 갤러리아백화점이 인근에 있고 경기고 영동고 휘문고 등 학군도
우수하다.

마천동 금호 =천마산 자락에 있는 평화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전망이 좋다.

지하철5호선 마천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강동 종합시장이 가깝다.

그러나 인근에 중.고등학교가 없고 편익시설이 부족한 게 흠이다.

개봉동 현대 =지난 1998년 분양한 개봉동 원풍아파트 재건축 조합원분 중
남아 있던 물량이다.

1, 2단지 3천3백여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로 이번 분양분은 1단지에 있다.

지하철1호선 개봉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이고 남부순환로 개봉로 경인로를
이용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

이문동 중앙 =이문4구역 재개발아파트로 3백72가구 중 1백80가구를
분양한다.

지난 1월 착공했고 오는 2002년 6월 입주한다.

지하철1호선 휘경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이고 동부간선도로 및 망우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청량리 롯데백화점 경동시장 경희의료원이 가까워 생활여건도 양호한 편
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