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높이 분수대 세운다 .. 172m...월드컵 경기장 앞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이 들어서는 난지도앞 한강에 세계에서 가장
높이 물을 뿜어내는 수중분수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1백72m 높이로 물을
뿜어내는 이동형 고사 방식의 "월드컵 분수대"를 성산대교 하류쪽 3백m 지점
에 설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분수는 오는9월 본공사에 들어가 내년9월 완공된다.

고사분수 주변에는 30m 높이의 보조분수 21개가 세워져 고사분수와 번갈아
물을 뿜어낸다.

서울시는 월드컵 대회를 마친뒤 이 분수를 성산대교에서 약 1.5km 상류쪽인
선유도 앞으로 옮겨 한강의 명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 최고 높이의 분수는 미국 애리조나 파운틴힐에 설치된 1백70m
짜리이며 북한의 평양 대동강 고사분수(1백50m), 스위스의 레만호 고사분수
(1백40m), 호주의 캔버라 고사분수(1백37m), 일본의 사가에댐 고사분수
(1백12m) 등이 그 뒤를 잇고있다.

진철훈 월드컵주경기장 건설단장은 "17회 월드컵 대회와 2002년을 상징하기
위해 분수대의 높이를 1백72m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