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만으로 생활' 18개월 도전 이벤트 .. 라스21

"인터넷으로 18개월 생활"에 도전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지식관리시스템(KMS) 개발업체인 라스21(LAS21.대표 임갑철)은 오는 3월
부터 이같은 "디지털 커뮤니티 생활체험"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라스21에서 제공하는 제한된 주거공간 속에서 컴퓨터와
통신을 통해서만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것이다.

참가자는 옷 식품 등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용품을 인터넷 쇼핑몰
등 가상공간에서 사야 한다.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도 마찬가지로 컴퓨터를 통해 즐겨야 한다.

친구를 사귀려면 E메일이나 채팅을 활용해야 하며 직접 만날 수는 없다.

나이에 맞는 사이버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운동도 해야 한다.

원격진단 등 의료 서비스도 인터넷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라스21은 참가자가 오전과 오후에 1시간씩 외출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거주지로부터 반경 5km를 벗어날 수 없으며 업무처리 약속 쇼핑 등
기존 일상 활동은 할 수 없다.

라스21은 오는 20일까지 메타검색 포털사이트인 "와카노"(www.wakano.co.kr)
를 통해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는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에서 살게 되며 생활비 3천만원(2명 기준)도
제공받는다.

이 회사는 또 일정 기간마다 참가자의 생활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하고 체험 일기와 생활비 내역서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참가자가 원할 경우 직원으로 채용하고 재택근무도 허용해줄 방침이다.

(02)553-7766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