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7일) 통신 '빅3'급등...금융주 약세

주가가 3일 연속 상승하면서 970선을 돌파했다.

종합주가지수가 97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월18일(981.53)이후 보름여만의
일이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91포인트 오른 973.13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3.56포인트 오른 98.23에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오름세를 출발한뒤 시종일관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주말 미국 나스닥시장의 사상최고치 경신과 국내 금리하락세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시장참여자들은 전했다.

미국 금리인상과 대우채권 95%환매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정보통신주 중심으로 매기가 쏠렸다.

특히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정보통신주를 대거 순매수함에 따라 거래소
시장의 정보통신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됐다. 그동안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이날 8백48억원을 순매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후장마감무렵 31.81포인트 급등한 982.03까지 오르기도 했다.

특징주=4일 연속 하락하던 삼성전자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현대전자는 한때 상승반전했으나 장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통신 SK텔레콤 데이콤통신등 통신 3인방이 초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의 나스닥 강세에 크게 고무됐다.

한국전력 포항제철은 하락해 주가차별화가 재현되는 모습이었다.

LG정보통신 팬택 케드콤 콤텍시스템등 정보통신 부품업체들도 동반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CDMA시장 개방 가능성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액면분할을 결의한 세방기업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설연휴 전에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진단=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데다
정보통신주의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1,000선까지 상승시도
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