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바이올린 거장 쿠이켄, 내한 연주회..22일 예술의 전당
입력
수정
벨기에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지기스발트 쿠이켄(56)이 20년전 그란치노
바이올린으로 바흐의 무반주 작품들을 연주했다.
이때 평론가들은 "기념비적이며 혁명적인 연주"라는 찬사를 보냈다. 당시에도 옛날 바이올린을 사용하는 원전 악기 연주가 일반화되기는 했지만
현악기 독주곡을 원전악기로 연주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들은 스트라디바리 과르네리 아마티 등 순수한 의미에서
고악기라 볼 수 없는 바이올린으로 바흐를 연주했다.
쿠이켄과 첼리스트 안너 빌스마 정도가 원래대로의 악기에 쇠줄이 아닌
거트(gut)현을 사용한 고악기로 바흐를 살려냈던 것이다. 쿠이켄은 이미 1969년부터 바로크시대 바이올린 연주법을 복원하기 시작
했다.
어깨받침을 사용하지 않고 바이올린을 턱에 괴지도 않고 옛날식으로
연주하려고 노력했다.
이후 그는 원전 바이올린 연주의 거장으로 인정받으며 네덜란드 헤이그
음악원에서 이 주법을 가르쳐왔다. 그는 "원전악기 연주를 선도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흥분되는 경험이자
자랑스런 일"이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는 그러나 "어떤 악기를 쓰느냐 하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라며 "고악기든
현대화된 악기든 청중과 함께 가슴으로 대화를 나누고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쿠이켄은 7살때부터 르네상스 음악과 악기를 접했다. 형인 빌란트 쿠이켄과 함께 비올라 다 감바를 혼자서 공부하기도 했다.
현재 바로크음악앙상블인 "라 프티트 방드"와 브뤼셀 알라리우스 앙상블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브뤼셀음악원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연주곡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 3번" 등.
(02)599-5743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
바이올린으로 바흐의 무반주 작품들을 연주했다.
이때 평론가들은 "기념비적이며 혁명적인 연주"라는 찬사를 보냈다. 당시에도 옛날 바이올린을 사용하는 원전 악기 연주가 일반화되기는 했지만
현악기 독주곡을 원전악기로 연주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들은 스트라디바리 과르네리 아마티 등 순수한 의미에서
고악기라 볼 수 없는 바이올린으로 바흐를 연주했다.
쿠이켄과 첼리스트 안너 빌스마 정도가 원래대로의 악기에 쇠줄이 아닌
거트(gut)현을 사용한 고악기로 바흐를 살려냈던 것이다. 쿠이켄은 이미 1969년부터 바로크시대 바이올린 연주법을 복원하기 시작
했다.
어깨받침을 사용하지 않고 바이올린을 턱에 괴지도 않고 옛날식으로
연주하려고 노력했다.
이후 그는 원전 바이올린 연주의 거장으로 인정받으며 네덜란드 헤이그
음악원에서 이 주법을 가르쳐왔다. 그는 "원전악기 연주를 선도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흥분되는 경험이자
자랑스런 일"이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는 그러나 "어떤 악기를 쓰느냐 하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라며 "고악기든
현대화된 악기든 청중과 함께 가슴으로 대화를 나누고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쿠이켄은 7살때부터 르네상스 음악과 악기를 접했다. 형인 빌란트 쿠이켄과 함께 비올라 다 감바를 혼자서 공부하기도 했다.
현재 바로크음악앙상블인 "라 프티트 방드"와 브뤼셀 알라리우스 앙상블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브뤼셀음악원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연주곡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 3번" 등.
(02)599-5743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