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펀드 수익률 급등 .. 최근 8일간 16% 올라

코스닥시장의 활황에 입입어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원리금을 조기상환하는
코스닥스폿펀드가 등장하는등 코스닥펀드의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코스닥펀드의 수익률은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등 대형 3투신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11개 코스닥전용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최근 8일
(거래일기준)동안 평균 무려 16.4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22.48%의 수익률을 올린 한국투신의
"코스닥매직스폿1호(조재홍 펀드매니저)"였다.

이같은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 26.33%와 그의 맞먹는
수준이다. 그 다음은 한투의 "코스닥드림스폿1호(22.31%)" "코스닥드림스폿3호
(19.88%)"였다.

회사별로는 이 기간동안 한국투신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현대투신
대한투신의 순이었다.

코스닥주가의 급등세로 한국투신의 코스닥드림스폿1호등 지난달말 5-15%
가량의 원본손실을 봤던 7개의 코스닥펀드도 이날 모두 원금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신의 "코스닥주식1호"는 9일 현재 73.44%의 수익률을 기록,
누적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주식에 집중투자해 단기간 고수익을 올린 코스닥스폿펀드도 나왔다.

한국투신은 "코스닥매직스폿4호"(조재홍 펀드매니저)가 지난 6일 목표수익
(10%)을 초과한 12%의 수익률을 기록해 조기상환했다고 밝혔다. 한투는 코스닥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나머지 4개펀드도 조만간 상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3투신의 11개 코스닥펀드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의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8일이후 코스닥주가가 반등할때 초기에 주식을 적극 편입하지
않은 때문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