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강남 노후아파트값 '오름세'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역삼동 일대 소형 노후아파트 시세가 오름세다.

매물이 귀해지면서 호가가 2-3개월사이에 1천만~2천5백만원정도 올랐다. 현지 부동산업소에서는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는 시점과 단지별 재건축
추진일정에 맞춰 매매가가 한차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세오름세가 가장 큰 곳은 상아 2,3차아파트(7백80가구)다.

작년말보다 2천만~2천5백만원 올랐다. 올해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청담역까지 걸어서 3분안에 닿을 수 있는 등
교통여건이 좋아지는게 가격상승의 요인이다.

24평형이 1억8천만원, 29평형이 2억3천만원, 35평형이 2억8천만원선에
거래된다.

인근에 아파트단지가 많아 편익시설이 풍부한게 장점이다. 건립된지 19년정도돼 재건축 얘기도 나오고 있다.

상아 1차아파트의 경우는 작년 말보다 5백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1백76가구가 내년 상반기중 2백4가구로 재건축된다. 최근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청담역까지는 걸어서 7분 거리다.

작년 8월 입주한 삼성아파트 3백91가구와 접해있다.

인근 부동산 업소 관계자는 "삼성아파트 같은 평형과 시세차이가 1억원이
넘는 만큼 추가부담금을 내더라도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역삼동 개나리 1차와 3차아파트도 내년 재건축을 앞두고 시세가 오름세다.

3차의 경우 19평형과 28평형이 각각 작년말보다 2천만원 가량 상승한
2억4천만~2억5천만원, 3억4천만~3억6천만원에 거래된다.

대우건설이 내년 상반기 3백20가구로 재건축한다.

1차도 작년말보다 2천만~3천만원 정도 올랐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으며 내년 12월께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도곡동에서는 동신아파트와 서린아파트 값이 강세다.

3개월전보다 2천만원 가까이 올랐다.

동신아파트의 경우 29평형이 2억4천만~2억5천만원, 38평형이 3억~3억2천만원
에 거래된다.

작년말 재건축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서린아파트 값은 두달사이 1천만~2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재건축에 들어간다.

올해안에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30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 3백20가구로 건립하며 50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