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협회 강남에 '새둥지'

벤처캐피탈협회(회장 김영준)가 11년간의 "여의도 시대"를 마감하고 다음달
"강남시대"를 연다.

이와 함께 벤처캐피털리스트 교육양성 등 다양한 벤처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협회는 테헤란밸리와 양재.포이밸리의 중간 지점인 서울 도곡동 비즈니스
타운 "아크로텔"에 1백여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 내달 10일 입주한다고
9일 밝혔다.

1백여개 창투사 가운데 50% 이상이 테헤란로로 몰리면서 이 지역이 벤처금융
센터로 자리잡은 데 따른 것이다.

이를 계기로 협회는 "코리아 벤처캐피털리스트 인스티튜트"를 협회 내에
개설, 벤처금융가 전문과정 등 교육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의 벤처캐피털리스트 양성과정을 벤치마킹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한다는 것.

협회는 또 올해 미국 이스라엘 대만 영국 등 해외 벤처캐피털협회 등과 업무
제휴, 창투사들의 국제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5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 한국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미나 및 투자마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협회는 최근 벤처기업확인업무 등 신규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고급인재를
충원해 교육 홍보 및 국제화 지원업무 등을 강화키로 했다.

이부호 협회 이사는 "급성장하는 한국 벤처캐피털 산업을 국내외에
알리고 벤처기업 및 캐피털의 국제화를 이루는 것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02)785-0602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