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벤처] 벤처경영전략 : 올 100억투자..인제대 벤처육성

경남 김해시에 있는 인제대(총장 백낙환)가 부산.경남지역 벤처창업 육성의
주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인제대는 올해 총 1백억원을 투자해 교내에 연건평 3천평, 12층 규모의
창업보육센터 빌딩을 세우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창업보육센터 건물내에는 전산실 생명공학연구실 등이 들어서게 되며 1천평
규모의 인큐베이터 전용공간에 20여개 벤처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대학 산하 산학기술연구원( www.inje.ac.kr )의 고급두뇌들과 인제대 부설
백병원의 인력및 장비를 벤처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산학기술연구원은 중소.벤처기업들이 자금 인력 기술 유통 경영 행정 등
모든 문제점을 전문가들에게 상담해 지원받게 하는 테크노 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학(원)생들의 창업마인드를 확산시키고 예비 창업자를 교육 훈련시키는
벤처창업지원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그 결과 인제대에는 현재 9개 벤처동아리가 있고 3개 동아리가 캠퍼스
벤처기업으로 전환해 활동중이다.

특히 이 대학의 최원하 정보통신학과 교수는 무료 사이버 쇼핑몰을 운영하는
웹뷰와 광정보통신 전문기업인 레이콤을 창업, 지역 벤처의 성공모델로
키웠다. 웹뷰는 10개국 회원 1천만명 확보를 목표로 무료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솔창투 현대창투 I&D창투 등에서 투자지원키로 확정한 상태다.

레이콤은 레이저 키시스템, 무선 광통신시스템, 레이저를 이용한 구조물
안전진단시스템 등을 상품화했다.

직원 55명 가운데 절반가량을 대학(원)생들이 차지하고 있다. 또 인제대 교수들이 주축이 돼 벤처기업인 개인투자자 벤처전문가 등으로
경남벤처포럼(회장 최원하)을 최근 결성, 세미나 등을 통해 지역 벤처붐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원종하 산학기술연구원 실장은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벤처열풍이 고조되고
있으나 아직 지방에는 벤처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산학협동 여건이
좋은 인제대가 벤처붐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0525)320-3585~6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