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부산은행 고리외채 조기 상환..저금리외화 잇달아 차입

은행들이 고금리 외채를 갚고 적정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위해
외화를 차입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0일 홍콩에서 차관단을 통해 2억8천만달러를 들여온다고
발표했다. 일본 스미토모 은행 등 10개기관에서 2억달러, 나머지 8천만달러는
일반투자기관에서 들여온다.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0.65%포인트를 더 한 수준이다.

수수료를 포함한 총금리도 리보+1.2%로 올들어 시중은행중 가장 양호한
조건이라고 신한은행은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 자금을 고금리 외채를 조기에 전액상환하고 외화유동성을
유지하는데 쓸 계획이다.

부산은행도 10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홍콩지점에서
5천만달러를 빌리기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금리는 리보에 1.25%포인트를 얹은 수준이다. 부산은행은 이 자금을 국제통화기금(IMF)이후 빌려온 고금리 차입금을
전액 조기상환하고 나머지는 부산지역 중소기업체에 대한 수출입 지원자금
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오는 3월초 스미토모은행 홍콩지점에서 5천만달러를 추가로
빌릴 예정이다.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