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포브스 사퇴

미 공화당 대선후보중 한 사람인 출판업자 스티브 포브스가 9일
전격적인 후보사퇴를 선언했다.

포브스는 8일 델라웨어 공화당 예비선거를 마친직후 오는 22일 미시간에서
열릴 예비선거캠페인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델라웨어 예비선거에서 포브스는 조지W.부시 텍사스주지사(51%)와
존 맥케인상원의원(25%)에 이어 20%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관측통들은 델라웨어를 한번도 방문하지 않고 한푼의 선거자금도
지출하지 않은 맥케인후보의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 포브스가
사퇴를 결심한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공화당의 대선후보는 실질적으로 부시주지사와 맥케인 상원의원
두 사람만 남게 됐다. 포브스의 사퇴와 관련,부시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스티브의
지지자들이 이번 사퇴를 계기로 나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맥케인 상원의원은 "스티브의 지지자들은 이미
나에게로 마음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