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컬렉션, 국제행사로 확대 .. 달구벌 축제서 독립

대구 최대의 섬유패션쇼인 대구컬렉션이 올해부터 국제적인 행사로 규모를
확대해 열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컬렉션 행사를 올해부터 5월로 개최시기를
앞당기고 해외디자이너의 참가를 적극 유치해 국제적인 행사로 열기로
했다. 대구패션조합은 올해 행사에 지난해보다 3천만원이 늘어난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행사규모를 2배이상 늘리기로 했다.

올해 행사에는 대구 5명, 서울 3명, 해외 2명 등 모두 10명 가량의 국내외
디자이너가 참석하도록 유명 패션디자이너를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패션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대구컬렉션이 달구벌 축제의 단위 행사로
개최되면서 행사가 빛 잃었다는 지적이 있어 올해부터는 축제와는 별도로
컬렉션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 직물업체와 패션업체간 상호 보완적인 협력관계구축을 통해 섬유제품
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촉진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5월에 개최했던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올해는 가을에 개최키로 했다.

대구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다음달 중
섬유축제추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대구컬렉션에는 김우종, 최복호 등 대구지역 유명 디자이너 5명과
서울지역 디자이너 1명 등 모두 6명이 참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