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여파 무역흑자 50억달러 줄듯 .. 무역협회 보고서

올해 유가 평균 도입단가는 지난해보다 30% 상승한 배럴당 22달러 안팎에
이르고 유가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감축폭은 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무역협회가 발표한 "유가상승에 따른 수출입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평균 석유 도입단가는 지난해 16.9달러보다 30% 상승한 22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외 주요 기관의 유가전망을 종합한 결과 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21달러(두바이산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원유값이 이렇게 오르면 국내 산업의 제조원가는 1.54% 오르며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로 인해 대외 가격쟁쟁력 또한 1.24% 약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제품의 제조원가 예상 상승률은 석유제품이 14.8%로 가장 높고 화학
제품 3.10%,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1.69%, 섬유사.직물 1.49%, 비금속광물
제품 1.23%, 섬유제품 1.0% 등이다. 또 수입은 45억7천만달러가 늘고 수출은 4억5천만달러가 감소, 무역수지는
50억2천만달러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