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터넷PC방서 전업주부등 상대로 인터넷 무료교육

서울시내에 산재돼 있는 인터넷 PC방이 정보화 사회의 취약계층인 전업주부
나 노인들의 정보화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인터넷 PC방에서 전업주부 및 노인들을 상대로 PC 및 인터넷 교육
을 무료로 실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4월부터 25개 자치구별로 인터넷PC방 2곳씩 모두 50곳을
선정, 전업주부 4천5백명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또 하반기중 참여대상 인터넷PC방을 5백여곳으로 늘려 올 한해
교육수혜자를 모두 8만여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시는 이 교육에 참가하는 주부나 노인들에게 주3회 하루 2시간씩 무료 교육
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경로우대증을 소지한 노인에게는 교육시간이 아니더라도 참여
대상 인터넷 PC방을 오전 시간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강좌에서 여성 육아 쇼핑 교육 구인.취직 등 생활에 필요한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 활용법과 E메일 주고받기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강사진은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관련분야 종사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인터넷PC방 단체인 인터넷프라자협회와 금명간 관련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또 올해 교재와 강사료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경예산편성 등으로 4억5천만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터넷PC방을 교육장소로 활용키로 한 것은 시민들의 접근이
쉽기 때문"이라며 "교육일정이 확정되는대로 반상회보나 시와 자치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