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중 파주.양주군을 '광견병 비상지역'으로 선포

경기도는 최근 광견병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파주시와 양주군을 이번
주중 "광견병 비상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광견병 비상지역으로 선포되면 이들 지역에서 기르는 개는 예방접종을
받고 예방접종 표찰을 달아야 한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개가 적발되면 도살처분되고 개 주인에게는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파주와 양주지역에 대한 광견병 비상지역 선포는 이번주
중에 이뤄지게 되며 연천 포천군 등 인근 지역도 광견병 발생 우려지역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휴전선 부근에 서식하는 너구리와 오소리 같은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면서 광견병을 옮기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예방백신을 섞은 야생동물 먹이 1만마리분을 야산에 살포하기로
했다.

올들어 광견병은 파주에서 5건, 양주 1건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모두 6건이
발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