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지휘자 외국인 첫 영입 .. 러시아 마크 에름레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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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러시아 볼쇼이극장 음악감독인 마크 에름레르
(68)가 온다.
서울시교향악단은 14일 3년째 공석중인 상임지휘자직에 독일계 러시아
지휘자 마크 에름레르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지휘자가 서울시향 상임을 맡기는 44년 서울시향 역사상 처음이다.
서울시향과 에름레르는 1년에 10번 연주하기로 하고 3년간의 상임지휘자
계약을 맺었다.
1번 연주에 일주일 정도 국내에 체류하며 시향을 조련할 계획이다. 첫 무대는 오는 5월 6일 시벨리우스 바이올린협주곡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에름레르는 모스크바필하모닉 상임지휘자 등을 거쳐 지난 97년부터 볼쇼이
극장 음악감독을 맡아오고 있다.
현재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드미트리 키타옌코의 두번째 후임으로
모스크바필 지휘봉을 잡은 러시아 지휘계의 거장이다.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레파토리로 깊이있는 음악적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향을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의 조성진 공연예술부장은 "그동안
전반적인 합주력과 단원 개개인의 음악적 열정, 교향악단 운영 등에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세계적인 지휘자 영입으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실마리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서울시향은 당초 상트페테르스부르그심포니 상임지휘자인 드미트리예프를
영입하려 했으나 개런티를 높게 불러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현 지휘자인 정치용씨는 상임지휘자를 보완해 나머지 연주회에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단장직을 맡고 있는 만큼 교향악단의 운영과 행정적인 측면에서 계속
기여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
(68)가 온다.
서울시교향악단은 14일 3년째 공석중인 상임지휘자직에 독일계 러시아
지휘자 마크 에름레르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지휘자가 서울시향 상임을 맡기는 44년 서울시향 역사상 처음이다.
서울시향과 에름레르는 1년에 10번 연주하기로 하고 3년간의 상임지휘자
계약을 맺었다.
1번 연주에 일주일 정도 국내에 체류하며 시향을 조련할 계획이다. 첫 무대는 오는 5월 6일 시벨리우스 바이올린협주곡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에름레르는 모스크바필하모닉 상임지휘자 등을 거쳐 지난 97년부터 볼쇼이
극장 음악감독을 맡아오고 있다.
현재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드미트리 키타옌코의 두번째 후임으로
모스크바필 지휘봉을 잡은 러시아 지휘계의 거장이다.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레파토리로 깊이있는 음악적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향을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의 조성진 공연예술부장은 "그동안
전반적인 합주력과 단원 개개인의 음악적 열정, 교향악단 운영 등에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세계적인 지휘자 영입으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실마리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서울시향은 당초 상트페테르스부르그심포니 상임지휘자인 드미트리예프를
영입하려 했으나 개런티를 높게 불러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현 지휘자인 정치용씨는 상임지휘자를 보완해 나머지 연주회에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단장직을 맡고 있는 만큼 교향악단의 운영과 행정적인 측면에서 계속
기여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