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도 '희비 엇갈려' .. 41개업체중 15곳만 평가익

주가차별화로 스톡옵션(Stock Option: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받은 상장사
임직원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곽치영 전 데이콤사장은 스톡옵션으로 1백5억원의 평가이익이 나고 있다.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69억원의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14일 증권거래소는 스톡옵션을 부여한 41개 상장사중 지난 11일 종가기준
으로 권리를 행사했을 경우 평가이익이 나는 곳은 15개사에 달한다고 밝혔다.

15개사의 평가이익은 모두 9백60억원이며 수익률은 평균 1백81%다. 반면 나머지 26개사는 11일 현재 주가가 행사가격에 못미쳐 권리를 행사했을
경우 평가손실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옵션의 권리행사는 대개 부여일로부터 3년이 경과해야 가능토록 하고
있다.

삼보컴퓨터의 정철 부사장외 2백27명은 평가이익이 5백95억원으로 15개사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 11일 현재 삼보컴퓨터의 종가는 13만4천원으로 권리 행사가격인 1만3천7백원
을 훨씬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률도 8백78.1%에 달해 1위다.

다음으로는 데이콤의 곽치영 사장(1백5억원, 5백97.5%), 주택은행의 김정태
행장(69억원, 4백60.0%), 이철주 감사외 9명(31억원, 1백1.4%), 한국컴퓨터의
김기용 부사장외 71명(29억원, 2백98.0%)등의 순이다. 이밖에 신성이앤지의 김주헌외 61명, 동화약품의 이유섭외 2백60명,
한국컴퓨터의 김경곤 부장외 63명, 한국종합기술금융의 조강본 감사외 5명,
우진전자의 공창식 사장외 2명, 메디슨의 이승우 부사장외 1백53명도
평가이익이 10억원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대한페인트잉크 금양 대한재보험 케이씨텍 골드금고 고합 닉소텔레콤
현대전자등의 스톡옵션대상 임직원은 평가손이 나고 있다.

한진투자증권의 황건호 사장은 3억원의 평가손이 나고 있다.

풀무원의 배종찬 부상장외 6명은 2백50억원의 평가손이 발생하고 있다.

동아건설 전임직원의 90% 이하는 1백73억원의 평가손이 나고 있다.

서울증권의 강찬수 사장외 21명은 65억원, 굿모닝증권의 티모시매카시
회장외 2명도 86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