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네티즌 : (사이버 우먼) '콘텐츠 기획자 박선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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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획자"
이네트 박선희씨가 새롭게 도전하는 직업이다. 인터넷 사이트를 설계하고 적절한 내용과 디자인으로 화면을 꾸미는 것이
그녀의 일이다.
"모든 제품은 기획과 디자인,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조화를
이뤄야합니다. 기획자가 디자인과 시스템을 제대로 모르면 좋은 작품이
나오기 어렵죠"
박씨는 "정보통신 업계에서도 디자인과 기획을 모두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며 새로운 도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녀는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지 7년째인 중고참.
경희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모 의류업체에서 디자이너로 출발했다.
96년에는 LG백화점에서 디스플레이와 광고디자인을 맡아 구리점 부천점
개장을 도왔다. 당시에는 광고카피 제작 배포까지 도맡아 했었다.
그런 그녀가 정보통신업계로 진출한 것은 지난해 10월.
모 정보통신 회사의 디자이너 팀장으로 포털사이트 디자인을 총괄했다. 그리고 지난 2월1일 이네트에 둥지를 틀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녀가 옮겨다닌 회사만도 5개다.
"한 직종에서 1~2년을 하다보면 쉽게 매너리즘에 빠집니다. 그래서 업종을
옮기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일을
즐길 수 있다면 그 이상의 행복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그녀는 직장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영역에서 일했다.
패션디자이너 광고기획 웹디자이너가 그것이었다.
이번에 이네트로 옮기면서 새로 도전할 직업을 찾았다.
그녀가 고른 직업은 콘텐츠 기획자.
이번에는 아예 디자인에서 손을 뗄 생각이다.
"디자이너의 생명은 의외로 짧습니다. 기껏해야 차장 정도에서 그만두기
일쑤죠. 또 디자이너를 오퍼레이터 정도로 생각하는 기업의 풍토도 문제예요"
그녀는 디자이너도 생명력을 가지려면 스스로 창의적인 기획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요즘 그녀는 모 대기업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기획을 맡아 콘텐츠 기획자
로서 시험대에 섰다.
그래서 관련 서적을 뒤적이고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곱상하고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그녀의 취미는 롤러블레이드.
LG백화점에 근무할 때는 산악회 멤버로 전국의 명산을 누볐다.
최근에는 뒤늦게 "포트리스2"라는 전자오락에 빠져 동네 PC방에서 한나절을
보내곤 한다.
이 때문에 집 근처에서 자주 타던 롤러블레이드도 멀리하게 됐단다.
"디자이너는 감각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콘텐츠 기획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셈이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을 잘
활용하면 빨리 적응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보통신 업계에서는 햇병아리에 불과한 그녀의 씩씩한 말투에서 새로운
도전에 성공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자신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
이네트 박선희씨가 새롭게 도전하는 직업이다. 인터넷 사이트를 설계하고 적절한 내용과 디자인으로 화면을 꾸미는 것이
그녀의 일이다.
"모든 제품은 기획과 디자인,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조화를
이뤄야합니다. 기획자가 디자인과 시스템을 제대로 모르면 좋은 작품이
나오기 어렵죠"
박씨는 "정보통신 업계에서도 디자인과 기획을 모두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며 새로운 도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녀는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지 7년째인 중고참.
경희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모 의류업체에서 디자이너로 출발했다.
96년에는 LG백화점에서 디스플레이와 광고디자인을 맡아 구리점 부천점
개장을 도왔다. 당시에는 광고카피 제작 배포까지 도맡아 했었다.
그런 그녀가 정보통신업계로 진출한 것은 지난해 10월.
모 정보통신 회사의 디자이너 팀장으로 포털사이트 디자인을 총괄했다. 그리고 지난 2월1일 이네트에 둥지를 틀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녀가 옮겨다닌 회사만도 5개다.
"한 직종에서 1~2년을 하다보면 쉽게 매너리즘에 빠집니다. 그래서 업종을
옮기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일을
즐길 수 있다면 그 이상의 행복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그녀는 직장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영역에서 일했다.
패션디자이너 광고기획 웹디자이너가 그것이었다.
이번에 이네트로 옮기면서 새로 도전할 직업을 찾았다.
그녀가 고른 직업은 콘텐츠 기획자.
이번에는 아예 디자인에서 손을 뗄 생각이다.
"디자이너의 생명은 의외로 짧습니다. 기껏해야 차장 정도에서 그만두기
일쑤죠. 또 디자이너를 오퍼레이터 정도로 생각하는 기업의 풍토도 문제예요"
그녀는 디자이너도 생명력을 가지려면 스스로 창의적인 기획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요즘 그녀는 모 대기업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기획을 맡아 콘텐츠 기획자
로서 시험대에 섰다.
그래서 관련 서적을 뒤적이고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곱상하고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그녀의 취미는 롤러블레이드.
LG백화점에 근무할 때는 산악회 멤버로 전국의 명산을 누볐다.
최근에는 뒤늦게 "포트리스2"라는 전자오락에 빠져 동네 PC방에서 한나절을
보내곤 한다.
이 때문에 집 근처에서 자주 타던 롤러블레이드도 멀리하게 됐단다.
"디자이너는 감각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콘텐츠 기획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셈이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을 잘
활용하면 빨리 적응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보통신 업계에서는 햇병아리에 불과한 그녀의 씩씩한 말투에서 새로운
도전에 성공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자신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