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공개수배 사건25시' 100회

KBS2 "공개수배 사건25시"(수 오후 9시55분)가 16일 방송 1백회를 맞는다.

지난 1998년 2월 18일 탈옥수 신창원을 첫 공개수배자로 화면에 올린지 2년
만이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수배된 용의자들은 모두 3백35명.

그중 1백63명이 경찰에 붙잡혀 검거율이 48.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방범죄의 우려, TV의 폭력성, 초상권 침해 논란 등 사건재연 프로그램의
부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범인검거라는 순기능 덕분에 비교적 장수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경찰청장 감사패와 행정자치부장관 표창도 받았다.

제작진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자문변호사의 도움을 통해 법률적 문제들
을 해결하고 있다.

1백회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제작 뒷얘기들로 특집방송을 준비했다.

공개수배에서부터 방송후 용의자들이 검거되는 과정을 카메라가 추적하며
보여준다.

TV로 자신의 얼굴이 공개된 후 고민하다 자수한 용의자의 사연 등을 소개
한다.

또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는 주요 용의자들을 다시 한번 공개수배한다.

"공개수배~"와 유사한 구성의 사건재연 프로그램인 영국 BBC의
"Crimewatch UK"제작현장도 찾아간다.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BBC의 제작원칙과 방향을 실무자들을 통해 들어
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