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중형임대' 8천가구 .. 25~35평형...청약통장 필요

올해 수도권 일대에서는 8천여가구의 중형 임대아파트(25~35평형)가 쏟아질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공급될 임대아파트 총 2만5천여가구의 32%에 달한다. 분양지역도 부천 상동, 의왕 내손, 기흥 상갈, 광주 오포 등 인기지역에
집중돼 있어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임대아파트는 평형에 따라 3천~5천만원까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짓기
때문에 분양가가 낮다.

수요자들은 3천5백만~7천만원 정도의 전세보증금만 준비하면 입주할 수
있다. 또 2년6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분양전환이 가능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주요 공급계획 =우림건설이 분당신도시와 인접한 경기도 광주 오포면
문형리에서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28일부터 청약을 시작한다.

33평형 4백98가구를 임대보증금 5천5백만원, 월임대료 23만원에 공급한다. 30개월분 월임대료(7백50만원)를 선납하면 보증금을 4백50만원으로 깍아
준다.

분당까지 차로 15분거리여서 분당의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부천 상동지구에서는 대림산업이 34평형 6백40가구를 내달중 선보인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도 부천 상동에서 6월께 25평형 1천3백4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3년후 분양전환시 분쟁소지를 없애기 위해 분양공고때 미리
분양전환가격을 확정할 방침이다.

중소건설업체인 한승종합건설도 양주군 주내면에서 34평형 4백98가구를
내달 분양하고, 5월엔 백석면 오산리에서 33평형 4백99가구를 공급한다.

보증금 3천만원에 월 임대료 9만원선에 분양된다.

마감재를 고급화하고 임대아파트로는 드물게 단지내에 테마공원과 벗꽃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남양주에서는 길훈종합건설이 상반기중 진접읍 장현리에서 32평형 3백68가구
를 선보인다.

보증금 4천만원에 월임대료를 없앤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또 신동아건설도 남양주시 오남면 오남리에 33평형 2백14가구를 6~7월께
공급한다.

의왕 내손지역에서는 대원종합건설이 이달중에 25평형 96가구를 분양한다.

내손지구는 평촌신도시와 군포에서 가까워 평촌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기흥 상갈지구에서는 주택공사가 전체 2백28가구중 25평형 1백4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남종합건설도 화성군 대안읍 능리에서 내달 32평형 5백85가구를 분양한다.

주택공사는 이달중 양주 덕정지구 25평형 1천3백68가구를 임대로 전환,
보증금 2천만원 월임대료 10만~12만원선에 내놓을 방침이다.

부영은 평택시 세교동에서 34평형 7백80가구를 선보인다.

건영은 오는 5월경 시흥시 시화지구에서 26,32평형 3백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청약포인트 =25~35평형대의 중형 임대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청약
저축통장이 있어야 한다.

청약자격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로 청약저축 가입연수에 따라
순위별로 신청할 수 있다.

지역 선호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5평형이상을 분양받으려면 해당지역
1순위자라야 안전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