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수교이래 처음으로 군축관련 협의회 갖는다

한국이 러시아와 90년 수교 이래 처음으로 군축관련 협의회를 갖는다.

외교통상부는 17,18일 이틀간 모스크바에서 제1차 한.러 군축.비확산
협의회를 갖고 이어 21일 동경에서 일본과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협의회에서는 2000년 핵비확산조약(NPT)평가회의와 포괄적핵실험금지
조약(CTBT),미사일비확산문제 등 대량파괴무기의 축소.비확산관련 이슈는
물론 대인지뢰,소형무기 등 재래무기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핵,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의 군축.비확산 체제에 대한
북한의 참여유도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과 회의를 가졌으며 미국,일본과는
지난 98년부터 군축.비확산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측 대표단은 외교부 최종무 국제기구정책관을 수석대표로,외교부
및 국방부 관계자 현지대사관 직원으로 구성된다.

김병일 기자 kb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