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벤처] 벤처경영전략 : '사이버 공간을 안방처럼'

"온라인상에서 개인정보관리(PIM)서비스를 제공하는 "웹핌스
( www.diarykit.com )"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개인정보관리프로그램(PIMS)인 "하얀종이"로 유명한 엔드리스레인의 정재욱
(32) 사장은 "네티즌이 사이버 공간을 자기 안방처럼 느낄 수 있도록
"인터넷 개인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하얀종이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사이버
공간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웹핌스사이트를 개설해 회원들에게 하얀종이 서비스를 온라인
상으로 제공해 현재 7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원들은 인터넷에 접속해 언제 어디서고 개인일정은 물론 친구 사업동료
등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검색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됐다. 오늘의 운세 바이오리듬 등 개인정보와 실시간뉴스 온라인명함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같은 각종 맞춤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호찬(29) 전 사장(현 기획담당 이사)은
최근 정보운영담당 이사였던 정 사장에게 대표이사직을 넘겨주고 자신은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광운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유니텔에서 4년간 자료실운영을 했던 정 사장은
"최근 인터넷 개인화사업 붐에 따라 웹상에서 개인정보관리를 해주는 업체가
속속 늘고 있다"며 "그러나 PC에서 오프라인으로 작성한 데이터를 인터넷에
그대로 올려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웹싱크( websync ) 기술을 제대로 구현해
내는 업체는 엔드리스레인이 유일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개인휴대통신(PCS) PDA(휴대용정보단말기) 등 다양한 무선정보기기와 인터넷
끼리 데이터를 싱크시키는 기술도 앞서있다고 자신했다.

이를 반증하듯 SK텔레콤 넷츠고, 한국통신 한미르, 한국통신 하이텔, 한국HP
네띠앙 등 주요 포털업체들이 앞다투어 이 회사를 개인화솔루션 파트너로
선정하고 있다.

엔드리스레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4억원. 올해 예상매출액은 50억원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인츠닷컴 PC라인 옴니텔 유인 등 인터넷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웹상에서의 개인화 포털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3월 LG텔레콤에 PIM솔루션을 납품하게 되면 019 PCS를 통해서 하얀종이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522-7264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