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이번주가 최대 고비 .. 투산오픈 탈락땐 출전제약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가 미국PGA투어 진출후 최대고비를 맞았다.

올해 출전한 미국투어 3개대회에서 모두 커트를 탈락한 최는 24~27일
열리는 투산오픈에서마저 탈락할 경우 올시즌 남은 대회 출전을 상당히 제한
받을 가능성이 있기때문. 미PGA는 올시즌 아홉번째 대회인 투산오픈까지의 상금랭킹을 기준으로 3월
이후에 벌어지는 투어의 출전시드를 부여한다.

최는 현재 상금액이 한푼도 없다.

따라서 투산오픈에서도 커트를 넘지 못하면 3월이후 투어에 출전할수
있는 기회가 아주 적어진다. 최는 투산오픈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주 월요예선전을 거쳐 출전하려했던
닛산오픈을 포기했다.

그 대신 퍼팅등 취약부문을 집중보강하고 있다.

마침 투산오픈이 열리는 기간에 세계 톱프로들이 출전하는 "앤더슨 컨설팅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동시에 열린다.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을 포함한 세계랭킹 64위내 선수들이 모두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투산오픈에는 랭킹이 비교적 낮은 선수들만 나오기 때문에 최경주로서는
커트를 통과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

"투산오픈에서는 뼈가 부스러지는 일이 있어도 커트를 통과하는데 주력
하겠습니다. 미국그린에 대한 감을 어느정도 익혀가고 있기 때문에 퍼팅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최경주는 투산오픈이 상반기 마지막대회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