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이머징면톱] 디비엠코리아, 미국 대륙 공략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터넷 광고 전문 벤처기업인 디비엠코리아(대표 최홍국)는 최근 1백만달러
를 투자,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 애드콘유에스에이닷컴을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애드콘유에스에이닷컴은 디비엠코리아가 지난해 개발, 특허출원한 인터넷
광고기법 "애드콘"의 미국내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애드콘은 AD와 ICON의 합성어로 광고가 마우스 커서를 따라다니도록
만들어진 아이디어 광고기법이다.

기존 배너광고가 컴퓨터화면의 일정공간을 차지하고 고정돼 있는 것과 달리
움직이는 마우스 커서 옆의 공간을 광고에 이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마우스 커서가 다른 배너광고 위로 이동하면 애드콘이 자동으로 사라지고
마우스를 좌우로 흔들 때도 애드콘이 없어지는 등의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디비엠코리아의 사이트(www.adcon.co.kr)에 접속하면 애드콘을 직접 이용해
볼 수 있다.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광고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최홍국 사장은
"현재 국내 10여개 인터넷 매체에서 애드콘이 사용되고 있다"며 "올해
국내에서만 85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드콘유에스에이닷컴의 사장은 미국 와튼스쿨을 졸업하고 CBS방송의
비즈니스 담당자를 역임한 앨버트 크래인이 맡는다.

크래인 사장은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올해 순이익이
58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비엠코리아는 이미 국내 엔지니어 2명을 뉴욕에 파견, 본격적인 영업에
앞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 사장은 "현지 법인 설립을 계기로 애드콘유에스에이닷컴의 자본금을
5백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라며 "현재 액면가 10배정도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미국 던햄증권사 등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하반기중에 프랑스에 유럽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프랑스 모 은행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02)3453-8308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