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톡톡 : (왁자지껄) "20,30대를 위한 통신요금..."

난 요즘 수능을 끝내고 심심해서 채팅을 자주하는 편이다.

채팅을 하다보면 정말 웃기는 일이 많다. 번개 찾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나 많은지.

뭐 번개로 만나서 사귀고 결혼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하지만 재미로 만나서 서로 폭탄이라고 욕을 해대는 등 정말 한심한 행동을
보인다. E메일 친구만 해도 그렇다.

무슨 조건이 그리 많은지.

그냥 말만 잘 통하고 맘만 맞으면 친구 아닌가. 외모며 학교 키 나이 등을 묻다가 마지막엔 욕하고 도망가는 사람들이 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채팅이라고 상대방을 그렇게 막 무시해도 되는 건가.

(유니텔:괴생물체) 국내 방송국이나 시민단체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호기심이나 실력과시를
위한 20대 해커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해커여러분.

어째 그 사이트에서 싫다고 하는데도 자꾸 수십만번씩 접속해 다운시킵니까.

그러지말고 내 사이트에나 오는 게 어때요.

개미 한마리 얼씬 안해 없애기 일보직전이니.

참, 중학생 미성년 해커는 오지마시고.

(하이텔:동해일출)

요즘 PC통신의 아이디를 해킹해서 대화방에 들어 왔다고 주장 하는 사람을
몇 명을 봤습니다.

물론 그 말을 1백% 믿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해킹을 해서 들어 왔다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PC통신을 믿을 수가
없어집니다.

만약 아이디가 도용을 당한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PC통신엔 유료 정보가 많으니까요.

(천리안:아흐님)

통신은 10대만을 위한 겁니까.

지금 이동통신 회사마다 10대를 위한 요금이라면서 각종 요금들을 내놓고
011은 TTL이라면서 단말기가격에서 2만원을 빼주고 016은 요요 요금이라면서
전용단말기에 문자메시지 1백건 공짜까지, 018은 틴틴요금이라면서 각종
단말기에 위에 제시한 서비스들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근데요 억울한 게요.

나도 이동전화를 쓰는데 나는 20대입니다.

그러면 나같은 사람은 어디에 가입을 합니까.

티티엘 단말기 가격할인도 25세이하까지만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같은 20, 30대를 위한 요금은 나오지를 않습니다.

나와도 다른 사람보다 비싼 3만원이고요.

나도 늙고 싶어 늙은 것은 아닌데 너무 억울합니다.

(하이텔:문학소녀)

지하철에서 매너는 안 바라도 "진동"으로 설정해 놓으면 안될까.

거의 죄다 "삘릴리~"해 놓고 몇 번 만에 받는다.

무슨 멜로디 자랑이라도 하려는지 각종 리듬이 중구난방이다.

이럴 바에 차라리 진동을 없애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나우누리ID: lyric74 )

외국 큰손이 들어와 외환사정이 좋아졌다.

또 300 가던 지수가 1,000 안팎에서 조정중이다.

어찌 보면 은인이고 공로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한국 기업의 전망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돈벌이에만 급급해
한다는 느낌이 든다.

옛날의 증권시장은 종합지수가가 오르면 종목들이 거의 비슷하게 올라
개미군단들인 개인들이 투자하기 쉬웠다.

그러나 요사이의 주가는 호황을 맞으면서도 개인들은 망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어느 종목만 집중 매수하기 때문이다.

그대로 따라가면 좋겠지만 정보가 없는 개인들이 그것을 맞히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오른다고 따라가면 그들은 어느 사이 조금씩 사고 많이 팔면서 다른
종목으로 몰래 빠져버린다.

지금 개인들은 외국인들의 총알받이에 불과하다.

(유니텔: hmkmsc )

나는 지금까지 짜장면이라고 말하고 또 주변의 중국집에 가도 모두 짜장면
이라고 표기되어 있지 자장면이라고 표기된 곳은 아직까지 한 곳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방송에서 자장면이 옳다고 그렇게 사용하도록 강요
하던데.

이게 과연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음에는 자장면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후 짜장면으로 거의 굳어진 말을
방송의 힘으로 자장면으로 되돌리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것 같다.

말이라는 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게 당연하다고 배웠는데 이런 변화
를 단지 국어사전에 표기되어 있다는 이유로 그에 맞춘다면 우리 말은 박제가
될 거라고 생각되는 군요.

(나우누리ID: yjwking )

지역감정은 분명히 존재한다.

전라도 사람은 경상도 사람을, 경상도 사람은 전라도 사람을 맹목적으로
싫어한다.

아무리 부정하려해도 지역감정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라도 사람을 욕하는 경상도 사람의 조상 중에는
분명히 전라도 사람이 있었을 것이며 경상도 사람을 욕하는 전라도 사람의
조상중에는 분명히 경상도 사람이 있다는 점이다.

핏대 올리며 전라도 욕해봤자 당신 할아버지를 욕하는 것이요.

핏대 올리며 경상도 욕해봤자 당신 할머니를 욕하는 것이다. (천리안:GENI0)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