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면톱] 근로자 '1인2자격 갖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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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들이 원하는 자격증을 사업장에서 딸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근로자 1인2자격 갖기 사업"이 노사 모두로 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1일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신청서를 받기
시작한 뒤 20여일만에 20개 기업이 동참하는 등 참여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골고루 갖춘 "신지식근로자"로
변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업계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사와 노동부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이번 사업의 첫 결실은
한보철강공업 당진제철소에서 이뤄진다.
이 회사의 근로자 72명이 23일 오전 자체 시험장에서 천장기중기운전기능사
필기시험 등을 치른다. 당초 예정된 대로 시험을 치르는 사업장 현장으로 인력공단 관계자들이
장비를 가지고 나가 출장검정을 한다.
근로자가 두번째의 자격증을 땄을 경우엔 그동안 낸 수강료를 환불해 주고
시험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삼성에버랜드(대표 허태학)는 오는 3월6일 중구 태평로2가 본사에서 협력
업체인 덕양티앤에스 광명이엔지 삼신스페이스원과 함께 소방설비기사 (전기)
등 4개 자격증 시험을 치른다.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모두 49명이 응시한다.
이 회사는 빌딩관리 업무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91년부터 자격증을
딴 사원에게 포상금을 주는 등 "다기능 근로자" 육성에 힘써왔다.
협력업체를 포함, 이미 전직원의 83%가 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다. 삼성에버랜드는 연내에 자격증취득률을 1백%로 끌어 올리기 위해 올해
자격증 1백50개를 새로 따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LG화학(대표 성재갑) 익산공장은 생산현장에서 품질관리활동을 펼쳐야한다
는 회사의 의지에 따라 지난 98년부터 품질관리기사 및 품질관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거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사는 필기시험 과목별로 전문강사진을 초빙, 생산 및 사무기술직 사원
2백59명을 대상으로 사내 교육을 실시했다.
이 결과 27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오는 4월23일 품질관리산업기사에 1백20명, 품질관리기사에 30명이 도전
한다.
삼성중공업(대표 이해규)거제조선소는 5월초 1천3백58명이 지게차와
천장기중기자격증 시험을 본다.
신청사업장중 가장 많은 인원이 시험을 치른다.
삼성SDS(대표 김홍기)와 혜인(대표 손규식) 천안공장도 최근 노동부로부터
공인을 받은 사내자격증을 모든 직원들이 따도록 하겠다며 신청서를 냈다.
이밖에 전남 광양시 포철기연(대표 이원섭) 사원 81명이 전기용접기능사
등 3개 종목에, 청주시 흥덕구 한국도자기(대표 김성수)직원 30명이
지게차운전기능사 시험을 신청했다.
사무서비스 관련 자격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사(대표 김윤)는 사원 5백명이 워드프로세서시험을 보기로 했다.
중소업체도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에스컴(대표 양창섭.광주광역시) 직원 20명이 컴퓨터그래픽스 운용기능사
에, 유진건축사무소(대표 최종춘.대구광역시) 사원 17명은 토목기사 등 5개
종목에 응시키로 했다.
이번 사업이 진행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격증 취득자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승진할 때 가산점도 준다는 내용의 사내능력개발규정을 마련하며
호응하고 있다.
또 1인2자격 갖기 운동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의 노사
합의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사원과 회사가 함께 이득을 얻는 "윈-윈 게임"으로서 신노사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산업인력공단 전동영 차장은 "매일 50여건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이들중 상당수 업체가 노사협의회에서 1인2자격 갖기 사업을 주요 안건으로
협의한 뒤 신청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내달말께는 참여업체가 대폭 늘어날 것"
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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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2자격 참여사업장 ]
LG화학익산공장
월출전기
에스컴
한보철강당진제철소
삼성에버랜드
덕양티앤에스
광명이엔지
삼신스페이스원
포철기연
유진건축사무소
대호시스템
한국도자기
대흥산업
삼성중공업거제조선소
세원공업
국제특수건설
호남합동체인
혜인천안공장
삼성SDS
삼양사 (신청순)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
"근로자 1인2자격 갖기 사업"이 노사 모두로 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1일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신청서를 받기
시작한 뒤 20여일만에 20개 기업이 동참하는 등 참여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골고루 갖춘 "신지식근로자"로
변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업계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사와 노동부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이번 사업의 첫 결실은
한보철강공업 당진제철소에서 이뤄진다.
이 회사의 근로자 72명이 23일 오전 자체 시험장에서 천장기중기운전기능사
필기시험 등을 치른다. 당초 예정된 대로 시험을 치르는 사업장 현장으로 인력공단 관계자들이
장비를 가지고 나가 출장검정을 한다.
근로자가 두번째의 자격증을 땄을 경우엔 그동안 낸 수강료를 환불해 주고
시험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삼성에버랜드(대표 허태학)는 오는 3월6일 중구 태평로2가 본사에서 협력
업체인 덕양티앤에스 광명이엔지 삼신스페이스원과 함께 소방설비기사 (전기)
등 4개 자격증 시험을 치른다.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모두 49명이 응시한다.
이 회사는 빌딩관리 업무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91년부터 자격증을
딴 사원에게 포상금을 주는 등 "다기능 근로자" 육성에 힘써왔다.
협력업체를 포함, 이미 전직원의 83%가 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다. 삼성에버랜드는 연내에 자격증취득률을 1백%로 끌어 올리기 위해 올해
자격증 1백50개를 새로 따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LG화학(대표 성재갑) 익산공장은 생산현장에서 품질관리활동을 펼쳐야한다
는 회사의 의지에 따라 지난 98년부터 품질관리기사 및 품질관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거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사는 필기시험 과목별로 전문강사진을 초빙, 생산 및 사무기술직 사원
2백59명을 대상으로 사내 교육을 실시했다.
이 결과 27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오는 4월23일 품질관리산업기사에 1백20명, 품질관리기사에 30명이 도전
한다.
삼성중공업(대표 이해규)거제조선소는 5월초 1천3백58명이 지게차와
천장기중기자격증 시험을 본다.
신청사업장중 가장 많은 인원이 시험을 치른다.
삼성SDS(대표 김홍기)와 혜인(대표 손규식) 천안공장도 최근 노동부로부터
공인을 받은 사내자격증을 모든 직원들이 따도록 하겠다며 신청서를 냈다.
이밖에 전남 광양시 포철기연(대표 이원섭) 사원 81명이 전기용접기능사
등 3개 종목에, 청주시 흥덕구 한국도자기(대표 김성수)직원 30명이
지게차운전기능사 시험을 신청했다.
사무서비스 관련 자격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사(대표 김윤)는 사원 5백명이 워드프로세서시험을 보기로 했다.
중소업체도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에스컴(대표 양창섭.광주광역시) 직원 20명이 컴퓨터그래픽스 운용기능사
에, 유진건축사무소(대표 최종춘.대구광역시) 사원 17명은 토목기사 등 5개
종목에 응시키로 했다.
이번 사업이 진행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격증 취득자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승진할 때 가산점도 준다는 내용의 사내능력개발규정을 마련하며
호응하고 있다.
또 1인2자격 갖기 운동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의 노사
합의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사원과 회사가 함께 이득을 얻는 "윈-윈 게임"으로서 신노사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산업인력공단 전동영 차장은 "매일 50여건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이들중 상당수 업체가 노사협의회에서 1인2자격 갖기 사업을 주요 안건으로
협의한 뒤 신청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내달말께는 참여업체가 대폭 늘어날 것"
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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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2자격 참여사업장 ]
LG화학익산공장
월출전기
에스컴
한보철강당진제철소
삼성에버랜드
덕양티앤에스
광명이엔지
삼신스페이스원
포철기연
유진건축사무소
대호시스템
한국도자기
대흥산업
삼성중공업거제조선소
세원공업
국제특수건설
호남합동체인
혜인천안공장
삼성SDS
삼양사 (신청순)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