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올순익 600억원 예상 .. 10% 배당 계획

고려아연의 올해 순이익규모가 6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4백5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회사측은 올해 10%의 배당을 하기로 했다.

23일 노진수 고려아연 재무팀장은 "지난해 9천5백30억원의 매출에 4백5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면서 "배당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10%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작년말 고려아연 주식을 갖고 있었던 투자자들에게 주당 5백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뜻이다. 노 팀장은 "아연제조에 따른 비용구조가 개선되고 아연제품 가격도 상승
하고 있어 올해는 매출 1조2천5백억원에 당기순이익 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운전중인 호주제련소가 내달 완전 준공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공장을 지을 때 섰던 2억2천5백만달러규모의 준공부 지급보증이 해소
된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의 부채비율은 현재 93%다. 이같은 기업내용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 주가는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작년 8월경 4만원대였던 주가는 그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최근
1만2천6백원까지 하락했다.

6개월만에 주가가 3분의1수준으로 폭락한 셈이다. 23일에는 낙폭과대를 의식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모처럼 반등, 가격제한폭
까지 뛰었다.

이와 관련해 SG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의 순이익이 올해
16-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감안할때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SG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2천5백원으로 제시하고 매수추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