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로 터널공사 민자유치 .. 3개구간 5천억 규모

오는 2005년 개통 예정인 서울 강서구 염창IC~강남구 수서IC간 총연장
34.2km의 강남순환도시 고속도로내 3개 터널공사에 민자가 유치되고 최소한
30년간 터널통행료가 부과될 전망이다.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는 23일 강남순환도로의 동서구간인 1단계 공사중
시흥동에서 서울대입구와 남태령 채석장을 거쳐 우면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0km의 관악 신림 서초터널 3개 구간에 대해 약 5천억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터널공사비 충당을 위해 구간별로 터널통행료를 받는 것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공사가 완료되면 시공사와 공사비 산정을 거쳐 구체적 금액과 유료화
기간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그러나 3km로 비교적 터널이 길지 않은 서울대입구 도림천~남태령 채석장
구간은 무료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시는 오는4월 강남순환도로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하반기중 민자유치를
위한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반포로와 의왕~과천간 도로를 연결하는 우면산 터널
공사를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 지난해 8월 착공했다.

시는 오는 2003년말 공사가 완료되면 터널통행료를 받기로 하고 유료화
기간과 금액에 대해 시공사와 협의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