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도쿄 지하철/버스내서 '휴대폰 사용 못하게 규제'

3월부터 도쿄에서는 도가 운영하는 지하철 버스 안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도쿄도 교통국은 최근 공공 교통기관에 대한 불만도를 조사한 결과 "휴대
전화 사용"이 1위로 나옴에 따라 이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쿄도는 그러나 이를 법규로 금지하지는 않을 예정이며 항공회사들이
탑승객에게 금연을 요구하듯 승객들을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위해 도쿄도는 이달중 우선 차내 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휴대전화의
사용을 삼가도록 안내방송을 실시한 뒤 다음달부터 역 구내와 차내에 사용
금지 스티커를 붙이는 등 본격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또 시간대별로는 오전 오후의 출퇴근 시간에는 탈 때부터 아예 전원을
끄도록 하고 그외에는 진동모드로 돌려 놓거나 사용을 하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쿄도는 쾌적한 승차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뿐 아니라 휴대전화의 전자파
가 심장에 맥박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고령자에게 치명적 위험을 가져올 수
있어 사용금지를 유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