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제4신당은 총선용 정당이라 비판

자민련이 25일 제4신당 주도세력이 신당창당을 선언한데 대해 "총선용
정당"이라며 비판하면서도 한나라당의 분열이 영남권 총선판세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세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규양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신당의 "반DJ,반이회창"이라는 정치
지향점은 옳다고 보지만 한나라당에 의해 토사구팽을 당한 지도그룹의
면면으로 볼 때 국민의 성원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신당이 줄줄이
출현해 국민을 혼란케 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반DJ, 반이회창"이라는
정치노선은 우리 당과 궤를 같이 하고 있으나, 아직은 창당선언에 머문
단계이므로 앞으로 당의 정체성이나 정강정책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