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상승세 반전 .. 한은, 1월 금리동향 조사

1998년 5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은행 대출금리가 지난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 경쟁에서 은행은 호조를 보인 반면 투신사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행은 28일 "2000년 1월중 금리동향(신규취급액 기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은행 대출금리는 지난달 평균 8.59%로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올랐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이자는 기업들의 대출수요가 늘면서 0.44%포인트 상승
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세일 덕택에
0.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전체 수신 평균금리도 지난달 6.22%로 전달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시장금리가 상승한데다 일부 은행들이 장기예금과 장기적금 등 수신비중이
큰 상품 금리를 올린데 따른 결과다. 종금사 상호신용금고 등 비은행 금융회사의 경우 수신금리가 오르고 대출
금리는 하락,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비은행 금융회사의 수신 평균금리는 전달보다 0.09%포인트 오른 8.20%로
집계됐다.

이들 회사의 대출 평균금리는 12.37%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실적배당형 수신상품 수익률의 경우 은행의 가계 및 기업금전신탁 수익률은
각각 7.84%와 7.55%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1.02%포인트와 0.09%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면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 수익률은 5.7%로 1.06%포인트 떨어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