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점포 이래서 강하다] (15.끝) 청주 타운젠트점..인터뷰

20년전 유니폼.교복매장을 열면서 의류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곽현기 사장.

"성안길 상인중에서 제일 막내였는데 어느덧 형님이라고 불리고 있다"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지금 청주 중심거리의 지킴이로서,상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걸러
내는 조율사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주변에서 말하는 곽사장은 "사고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잡힌
사람"이다.

융통성 있고 긍정적이기도 하다. "대리점주 중에는 너무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인간적인 관계에는 야박한
점주가 있는 반면 인정이 많은 대신 사업적 감각이 부족한 사람이 있습니다.
곽사장은 사업가적인 면과 인정많은 어른으로서의 양면을 모두 갖춘
분이지요"

LG패션 영업팀들의 평가다.

또 타운젠트가 오픈 이후 비교적 빨리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에는 좋은
입지나 브랜드력외에 곽사장의 덕성도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에 대한 이해를 그만큼 잘해주는 경우도 찾기 어렵다고 한다.

"직원들에게 "항상 일류라는 긍지를 가져라"고 강조합니다. 사실 고된
노동에 고객에게 항상 웃으며 응대한다는게 쉽지 않거든요. 판매사원들에게
긍지마저 없으면 너무 힘든 생활이 될거라는 생각에 일류매장에서 일한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곽사장은 본사에서 제공하는 책자를 통해 제품에 대한 특성과 기본 상식
등을 직원들과 함께 공부한다. 또 판매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 등을 열어 점포에 대한 애정을
키운다.

승마같은 동적인 운동을 즐기는 한편 서예와 사진 애호가이기도 한 곽사장은
향후 타운젠트 매장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점포로 만들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