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독일 라인바이오텍 '첫 주식 맞교환'..1억달러 유치

녹십자가 독일의 다국적 생명공학 기업인 라인바이오텍(Rhein Biotech)과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1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국내기업이 외국기업과 주식 맞교환으로 외자를 유치한 것은 처음이다. 녹십자는 1일 네덜란드 마하스트리히트에서 라인바이오텍과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녹십자는 지난 11월 분사시킨 녹십자백신의 주식 80%를 라인바이오텍에
신주배정방식으로 양도하는 대신 5천만달러의 현금을 받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라인바이오텍 주식 20%(5천만달러 상당)를 넘겨받아 이
업체의 최대주주가 됐다. 녹십자는 라인바이오텍에 상임이사 1명을 파견하는 등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키로 했으며 라인바이오텍도 녹십자백신에 이사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한편 녹십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로 라인바이오텍이 보유하고 있는 재조합
단백질 대량생산 기술과 백신관련 원천 특허기술을 확보하게 돼 생명공학
의약품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