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설계사 4년간 11만명 격감..작년 대한생명 5650명 줄어

생명보험회사의 생활설계사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재무설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영업방식이 바뀌고 있는데다 보험사들의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앞으로는 인터넷을 통한 보험판매가 급속도로 확산될 전망이어서 설계사들
이 설 땅은 갈수록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협회는 생보업계의 설계사가 1995년말 35만3천1백85명이었으나
99년말에는 24만1천9백48명으로 4년동안 11만여명(31.5%)이 줄어들었다고
2일 발표했다.

특히 여성 설계사의 경우 33만5천58명에서 22만8천3백48명으로 31.8%
줄었다. 회사별로는 대한생명이 작년 한햇동안 5천6백50명을 축소했다.

동아 한덕 태평양 한국생명 등 어려움을 겪었던 생보사들도 설계사를 대폭
줄였다.

반면 삼성생명은 1998년말 5만8천여명이던 설계사를 작년말 6만1천여명으로
오히려 늘렸다. 교보생명의 설계사도 5만3천명 수준에서 5만9천명으로 불어났다.

푸르덴셜 ING 아메리카 등 외국계 회사들은 남성설계사를 크게 늘렸다.

푸르덴셜은 1998년말 5백35명이던 남성설계사를 작년말에는 7백23명으로
늘렸다. ING는 남성설계사를 1년새 1천27명으로 5백명 가까이 확충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